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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3 선생님이란 호칭 (4)

몇년전 부터 아주 가끔 '선생님'이란 호칭을 듣는다. 주로 학교나 병원등 그런 호칭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곳과 일할때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에게 선생님이란 호칭이 일상적이고 별 의미없는 것임을 알지만, 이전엔 들어본 적도 없는 호칭이고 내겐 어울리지도 않는 것 같아 들을때마다 조금은 난감했다.

나이가 마흔을 넘자 이젠 일때문이 아닌 모르는 사람들에게서도 간혹 듣게 된다. 길이나 무엇을 물으러 오는 분들에게 간혹 이런 호칭을 듣는다. 젊은 사람들이나 여자들은 이런 호칭을 쓰지 않는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남자들이 주로 이런 호칭을 사용한다. 이젠 사회적으로 나이대접(?)을 받을 나이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내 얼굴이 지나치게 노안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오늘 아침도 선릉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60정도 되신 분이 오더니 '선생님, 여기가 분당가는 것 맞나요?'하고 물어 보시길래 '예, 어르신 여기서 타시면 됩니다'라고 말씀 드렸다. 선생님, 어르신... 뭔가 이상한 조합인 것 같기는 하다.

나는 사실 선생님이란 호칭으로 부르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보통 나랑 비슷해 보이면 그냥 아저씨라고 부르고, 나이가 많아 보이는 분들께는 어르신이라고 부른다. 이젠 나도 아저씨라고 부르는 것보다 선생님이라 불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의미상도 내가 길이나 궁금한 것을 물어 보고 답을 구할려고 하는 것이니 선생님이란 호칭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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