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폐인 | 8 ARTICLE FOUND

  1. 2010.08.13 중년 게임 폐인
  2. 2008.04.21 일요일 선릉 나들이
  3. 2008.01.02 한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
  4. 2007.09.05 인간개조 프로젝트 1일째.
  5. 2007.07.21 폐인계의 지존
  6. 2006.07.21 감기 지독하네
  7. 2006.06.10 폐인의 아침
  8. 2006.03.16 날라간 하루

스타크래프트에서 빠져 나온 이후로 게임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없어졌다. 하지만 아이폰에서 슬금슬금 위룰을 하다가 루비 농사를 두군데 짓고 거기에 위팜까지 시작하면서 다시 게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위룰의 시원찮은 서버 상태로 자주 끊기는 상황에서 두군데서 6시간마다 루비를 수확하는 것도 일인 것 같다. 일단 부지런히 수확하다가 전체적인 리뉴얼 한번하고 끝내야 겠다. 위팜은 한참 성장중인 레벨 20. 두개를 열심히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네트워크를 많이 써서 이번 달 초에 확인해 보니 사용량이 260MB를 넘어 있었다. 이런 상태로라면 정해진 한달 사용량 500MB는 10일도 되기전에 다 써버릴 것 같았다.

그동안 사무실에서는 달리 무선 공유기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서 안 쓰고 있었는데 위룰, 위팜을 위해서 하나 구입했다. 위룰/위팜 전용 무선 공유기랄까.

350MB 정도 썼을 때 무선 공유기를 구입했으니 그뒤로는 하루에 10MB 정도만 쓰는 것 같다. 정해진 사용량에서 초과될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문득 사용량을 보다보니 음성통화와 문자는 남아 돌고 있다. 아이폰으로 네트워크만 쓰고 음성과 문자는 별로 안쓴다는 이야기고 바꿔 이야기 한다면 게임 하는라 사람들과 소통은 거의 안하고 살고 있다는 것인가? 본래 문자는 안하고 전화도 자주 하지 않는 스타일이고 메일과 메신저가 있기는 하지만 조금 반성해 봐야 할 것 같다. 무심한 성격을 반성하면서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안부 전화나 문자도 좀 하면서 살아야 겠다.

전날 처남과 함께 낮술을 했다. 정확히 말하면 처남은 차가 있어 소주 두어잔만 마시고 혼자 소주 두병정도를 마셨다. 그 후에 맥주 한잔 더 하고 집에 와서 자다가 밤에 일어 나서 또 맥주를 마시고 잤다. 폐인도 이런 폐인이...

덕분에 일요일에는 점심때가 되어서야 일어 났다. 담배 한대 피러 밖을 나가 보니 날씨가 예술이었다. 아무리 내가 폐인이지만 이런 날씨의 일요일엔 집에만 있을 수가 없어 점심을 먹고 근처의 선릉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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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이 동네에 그나마 선릉이라도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나무그늘에 자리를 잡고 '스티브 워즈니악'이란 책을 다 읽고 나왔다. 다음주도 날씨가 좋다면 올림픽공원이나 과천 대공원으로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책이나 읽으러 가야겠다. 백만년째 썩고 있는 SLR 카메라도 먼지를 털고 가져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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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책이나 읽으면서 보낼려고 했지만 갑작스런 동생의 출현으로 수포로 돌아 갔다.

새해 첫날은 나와 동생 가족을 제외하고 부모님과 울 아줌마, 재준이는 동네 분들과 함께 대모산으로 해돋이를 보러 갔다.

나는 느즈막히 일어나 마찬가지로 술이 안깬 동생 녀석이 끓여준 라면으로 해장을 하였다. 새해 첫 끼니가 라면이라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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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동생이 가락시장에서 사온 여러 해물들과 함께 또 달렸다. 역시 같은 술꾼이라 안주를 예술로 사왔다. 동생이 내려 가는 길에 재준이도 같이 보냈는데 말썽 안 부리고 잘 놀고 있는지 모르겠다.

동생. 새해엔 우리도 인간 좀 되자!

나는 알콜 중독자이다. 20살때 부터 군대에 있었던 3여년을 제외하면 하루라도 술을 안먹은 날이 열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20대. 한창 프로그래밍에 열을 올릴 시에도 새벽 4시까지 코딩을 하다가, 10분 정도 소주 1병을 까고 잠을 잤다. 그리고 세시간 정도 자고 학교로 가는 폐인생활을 하였다. 수업이 끝나고 친구들과 마시면 그 날 하루는 날라 가기 때문에, 술을 통한 인간관계는 종료(?)하였다.

요사이에는 늦은 저녁 술을 먹거나 사기 위해 마실을 나섰다가 업종에 상관없이 밤 늦게까지 고생하는 자영업자들을 보면, 자영업자는 저렇게 열심히 해야하는 구나 하고 생각만 했다.
 
중독자가 끊기는 불가능하고, 자기발전은 해야겠고, 초저녁 부터 자기전까지 무의미한 시간이 아까워 퇴근 후 저녁을 먹은 후에는 공부를 하고 자기전 가볍게 한잔 하고 자기로 했다. 자는 시간은 새벽 1시로 정했다. 그럼 딱 7시에 일어난다.

어제 첫 시행.

11시 반까지 책을 읽고 인터넷에서 관심분야를 찾아 보았다. 내 자신이 대견했다. 자 이제 한잔 해야 하고 자야할 시간...

맥주와 소주 사이에서 순간 갈등하다. 자기 전 양에 부담없는 소주 반병으로 정했다. 안주는 집에 있는 미역국으로 정했다.  TV를 보면서 마시다 보니 어느새 소주는 반병이 남았다. 약간 갈등이 있었지만 이런 갈등을 이겨 낼 수 있었으면 진작에 중독자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역국 한그릇 더 퍼오고 마시다가 국 하나로는 너무 단순해 날계란 2개(나는 소주 안주로 날계란을 즐긴다. 날계란 5개면 소주 한병) 안주로 또 먹고... 결국은 소주 한병을 비우고 잤다.

소주가 좀 과했지만, 아주 알차게 보낸 저녁이었다. 다만 자기전 소주1병 + 미역국 2그릇 + 날계란 2개로 인해 아침에 일어 나보니 안그래도 둥근 얼굴... 공이 되었다.

오늘은 캔맥주 2개로 정했다.

오랫만에 디시인사이드에 갔다가 흥미있는 인터뷰를 보았다. 작가 이외수 선생과의 인터뷰다.

흥미로운 사실은 좌측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맥을 쓴다는 것이다. 맥사용자라 게임을 할수 가 없으시다는... ^^;

평소에 젊은 사람들이 가는 사이트들을 자주 가시나 보다. 글을 쓰시는 분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연세가 상당하신데도, 젊은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것 같다.

자칭 폐인의 한사람으로 미래는 폐인들에 열려 있다는 말씀이 마음에 확 와 닫는다.

저번주 휴가 끝내고 부터 걸린 이놈의 지독한 감기. 몇 번 약국도 가고 병원에도 갔다 왔지만 낫지가 않는다. 조금씩 나아지다 저번 주 처가집에서 2박3일 술마시기 행사로 다시 악화되고...

좀 나아지나 싶다가 요번 주중 친구녀석과 한잔 하고, 기분에 비 맞고 돌아 당기다가 또 악화...

조금 또 살만하니까 오늘 또 동생이 올라 와 가족 회식...

주중은 일이나 하면서 차분히 쉬자. 맥주 한캔으로 때우면서...

머리가 지끈지끈 하다. 그러면서 제일 먼저 확인해 보는 건 가방이다. 노트북과 카메라가 있기에 혹시 술먹고 어디 놓고나 오지 않았는지, 깔고 앉은 건 아닌지 제일 먼저 확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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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요즘 술먹고 내 여관방이 되어 버린 아들 재준이의 방이다. 술을 먹고 들어 오면 주머니에 들어 있는 것을 몽땅 꺼내 놓고 잠이 든다. 핸드폰은 있고 담배도 챙겼고.. 쓰다 남은 돈인지 배추잎도 몇 개 보이고 일단 만족한다. 관건은 깔끔한 해장이다. 에해라~ 디여~ 

고등학교 동창과 술을 마셨다. 1차는 닭갈비 안주로 소주를 마셨는데, 만나기전 간식으로 떡복이랑 순대를 먹는 바람에 안주는 안먹고 거의 깡소주로 마셨다.

2차는 생맥주집 가서 황도와 함께 소주... 역시나 부실한 안주로 많이 마셨고, 새벽 1시쯤 집으로 돌아 왔다. 눈을 떠서 시계를 보니 5시... 밝은 5시... 오후 5시 였다. 무려 16시간을 잤는데, 머리는 지끈지끈 속은 울렁울렁... 이상하다. 꽤 많이 마셨지만 이정도 까지 된적은 여지껏 없었는데.. 덕분에 회사는 출근 못하고, 온국민의 관심사인 WBC 일본과의 2차전도 이미 끝나고..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너구리 한마리를 잡고 나니, 정신이 조금 든다. 휴~ 술로 인해 하루가 사라졌다. 오늘 날린 하루는 내일 열심히 일해서 만회해야지... 그런데 또 손에 들려 있는 이 맥주잔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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