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찜질방 | 3 ARTICLE FOUND

  1. 2010.07.04 주말 비몽사몽...
  2. 2009.10.11 평일 청계산 산행
  3. 2009.09.21 가족등산 - 구룡산

토요일, 장인어른께서 저녁을 사주신다고 해서 처가집으로 갔다. 식당에서 동서, 처남들과 주거니 받거니 소주를 마시다 처가집으로 가서 맥주를 마시다가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 독일 경기를 보기위해 시작에 맞추어 집에 왔다. 여기서 그냥 경기나 봤었어야 했는데 또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오늘 일어나니 분명히 경기를 다 보고 잤음에도 독일이 참 잘했고 아르헨티나는 경기를 풀어 나기지 못했다는 어렴풋한 기억만 남아있다. 이건 4-0이랑 스코어만 봐도 아는 것인데 그냥 자는게 더 나았을 듯 하다.

오전엔 조조로 '나잇 & 데이'를 보러 갔다. 미리 예약을 해놨으니 안 갈 수도 없고 눈을 겨우 뜬후에 극장으로 갔다. 재미가 없거나 무거운 주제의 영화였으면 분명히 잠들었을 텐데 가볍게 볼만한 액션영화라 안자고 본 것 같다. 하지만 이역시도 술이 덜깨 '재미있었다'는 것 외에는 지금은 별다른 기억이 없다. 나와서 머리를 깍으러 가서도 비몽사몽...

짬뽕으로 일단 해장을 한 후에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찜질방으로 갔다. 땀 한번 쭉 빼고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하고 나오니 그제서야 제 정신이 돌아 온 것 같다. 몸은 아침 7시에 일어 났는데 정신은 오후 3시가 되어서야 깼다. 갈수록 술도 약해지고 몸과 정신이 깨는 차이가 2시간 이상되는 경우는 피해야 겠다. 그래서 오늘은 30분 정도 정신이 늦게 깰 정도의 맥주만 사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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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일 때문에 업체를 방문했다. 담당인 친구와 전날 술을 마시며 별 문제없이 끝나면 청계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진도는 앞섰으나 어플리케이션이 실행 후 죽는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종 생성 파일은 만들고 죽으니 그다지 뻘쭘한 상황은 아니었다. 테스트중에도 마음은 창너머 보이는 산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상황이 끝나고 근처의 중국집에서 짬뽕으로 점심을 때웠다. 친구의 차로 집으로 가서 간단히 등산복으로 갈아 입은 후에 청계산 옛골로 향했다.

친구는 별 준비를 안해온 것 같아 옛골에서 이수봉까지만 올라 가기로 했다. 올라가기 시작할 무렵 내려올때도 이길로 내려 올터이니 이정표를 보고 방향을 바꿔 목배등쪽으로 빠졌다. 평일 낮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한적하니 좋았다. 노인분들을 제외하고는 회사에서 단체로 온 직장인들이 많았다. 등산을 좋아하시는 사장님들이 많은가 보다.

이수봉만 오르는 산행을 마치고 옛골의 한 음식점에서 동동주와 파전으로 간단히 마무리를 했다. 차를 가져온 친구는 두잔만 마시고 난 동동주에 서울 막걸리 한병을 더 시켜 먹고 나왔다.

양재 IC까지 친구의 차를 타고왔다. 다시 도심으로 와보니 한창 퇴근시간으로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평일에 혼자만 등산복 차림인 내 모습은 마치 이방인과도 같았다. 그 기분을 좀 더 느껴보기 위해 집에까지 걸어 가기로 했다. 걷는 거리는 한 8km쯤 될 것 같으니 큰 부담은 없었다.

양재천을 따라 동쪽으로 걸어가다 오랫만에 찜질방이나 가기로 마음 먹었다. 전화를 걸어 찜질방에서 집사람과 아이와 만나기로 했다.


찜질을 끝내고 선릉역의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와 코코아 한잔씩 하고 집으로 돌아 왔다. 일을 제껴두고 평일에 산을 오르는 자주 할 수 없는 일탈은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하지만 자주하면 생계가 위험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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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토요일도 어김없이 등산을 갔다. 재준이가 학교 갔다가 친구네 집에 들렀다 오는라고 출발이 늦어 가까운 구룡산을 가기로 했다. 높이가 283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시의 경치는 꽤 볼만하다.


개포동에서 올라가 구룡산 정상을 지나 능인선원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바로 옆의 대모산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편한 산이라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

거리가 짧기 때문에 운동겸 해서 망원경을 배낭에 넣어 올라 갔다. 아버지가 쓰신던 것으로 3대째 내려오는 것인데, 재준이는 망원경이 신기한 듯 계속 여기저기를 흩어 보았다.

나는 이제 망원경이란 것이 신기할 게 없으니 핸드폰으로 사진 몇장만 찍었다.

내려 와서는 집 근처의 생태탕 집을 찾았다. 두번째로 가는데 처음 갔을 때의 좋은 인상과는 달리 앞으로는 갈 일이 없을 것 같다.

안주로 꼬막과 산낙지를 시키기 위해서, 먼저 생태탕 2인분과 갈치조림 2인분을 시켰다. 5명이서 4인분을 시키니 아주머니가 뒤이은 주문은 들어 보지도 않고 안색이 급하게 바꼈다. 물론 추가로 꼬막과 산낙지를 시켰더니 다시 화색이 돌았다.

생태탕이 나왔는데 저번에 왔을 때는 한사람당 한마리였는데, 이번에는 두사람당 한마리라고 하였다. 음식점에서 따질게 뭐 있나 그냥 먹고 다음부터 안가면 되지. 집에 배낭을 풀어놓고 몸도풀고 샤워도 할겸 찜질방을 갔다. 요즘 사람이 없는 것은 좋지만 이러다 망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갈수록 주위에서 사우나와 찜질방을 보기가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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