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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5 남자의 자격 - 지리산 등산

티비는 거의 안보지만 지인으로부터 남자의 자격이란 프로에서 지리산 종주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챙겨볼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방영일인 어제 일을 마치고 집으로 와서 티비를 보았다. 보는 내내 쇼핑중독자가 홈쇼핑 프로를 보며 안절부절하듯 당장이라도 짐을 꾸려 떠나고 싶은 충동이 수시로 들었다. 안그래도 요새는 일때문에 동네 앞산도 못가고 있는 처지라 지리산의 설경과 시리도록 파란하늘은 염장을 제대로 질렀다.

옷과 장비들을 보니 일요일 아침에 하는 영상앨범 산에서도 자주 나오는 메이커로 협찬을 받은 것 같은데, 겨울산에 있어서 거의 완벽하게 장비들을 제공 받은 것 같다. 눈산이라 힘들긴 하겠지만 장비도 좋고, 거리와 시간으로 보면 그렇게 무리한 코스로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이윤석이 말랐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저정도일지는 몰랐다. 무슨 장대 하나가 흐늘흐늘 거리며 위태롭게 올라가는 것을 보니 그의 몸으로서는 꽤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제작진들도 힘들었을 것 같은데 재미와 함께 그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편안하게 집에 앉아 볼수있게 해주어서 감사한다.

그나저나 지리산을 가본지가
몇년이나 되었는지 모르겠다. 실제로 오른 것은 십년도 지난 것 같고 그나마 몇년전에 노고단까지 차로 잠깐 올라가 본 것이 마지막인 것 같다.

언제쯤 아들녀석과 함께 시간에 구애를 안받고 느긋하게 지리산을 올라가 볼 수 있을까? 어제 방송을 보고 났더니 마음이 더욱 조급해진다. 일단은 그냥 눈앞에 놓인 일이나 열심히 하자. 다시 암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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