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주희 | 6 ARTICLE FOUND

  1. 2009.08.28 낮부터 알딸딸...
  2. 2009.08.23 초딩분들과 선릉산책
  3. 2009.08.22 남한산성 나들이
  4. 2007.08.30 서해 만리포
  5. 2007.05.13 일요일 선릉 나들이 (4)
  6. 2006.12.28 병아리들...

한달여 방학동안 와있었던 조카 주희가 내려 갔다. 오늘 하루 월차를 낸 동생이 데리러 와서 녀석이 좋아하는 순대국집에서 점심을 같이 먹었다.

동생이 차를 안가지고 와서 소주 한병을 시켰다. 난 술은 좋아하지만 평일 낮에는 반주로 한잔 마시는 것 조차도 싫어한다. 하지만 안주도 괜찮고 힘들게 올라온 동생과 대작을 해주기 위해서 두잔만 마셨다.

사람은 꼭 있을땐 모르다가 떠난뒤에 뒤늦게 후회를 하게된다. 있는동안 맛있는 것도 좀 많이 사주고 재미있는 곳도 많이 데려가 줬어야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나저나 소주를 딱 두잔만 마셨는데도 낮술이라 그런지 좀 알딸딸하다. 한시간쯤 있어야 완전히 깰듯하다. 그전까지는 단순한 일들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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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집에서 전혀 쓸데없는 3인, 나, 재준이, 그리고 조카 주희를 데리고 선릉으로 갔다. 햇볕은 뜨거웠지만 바람이 있어 그늘 벤치가 좋을 것 같아서였다.

들어가자마자 바깥쪽으로 한바퀴를 돌았다. 초딩 2, 5의 대화에 동참할려니 아주 힘든 시간이었다.

자리를 잡고 책을 보다가 출출해져 매점으로 가서 컵라면을 먹었다. 이런데서 먹는 컵라면은 정말 맛있다. 둘이서 나누어 먹으라고 했는데, 뜨거운 것을 못 먹는 주희가 너무 불리한 것 같아 즉석 접시를 만들어 내 피 같은 면도 좀 주었다.

조금 더 책을 보다 갈려고 했는데 불청객이 나타났다. 몇살이냐고 물으니 주먹을 쥐었다 힘들게 손가락 두개를 펴보인 이 아이는 내가 읽던 책을 가르키며 "이게 머에요?"하고 물어 보았다. 나는 대답했다. "책"

"채"하고 따라하더니 다시 책의 다른 귀퉁이를 가르키며 물었다. "이게 머에요?", "서적". 또 "서저"하며 따라 하더니 다시 다른 쪽을 가르키며 "이게 머에요?", "북"

"부. 이게 머에요?"
"야, 너 엄마가 찾더라"

아이를 때어 버리기 위해 슬쩍 거짓말을 흘렸다. 녀석은 꿋꿋하게 "이게 머에요?"하고 여전히 책을 가르키고 있었다. 정말 왕성한 호기심을 가진 것인지, 할줄 아는 말이 그거 하나인건지 혼돈이 왔다.

"야, 저쪽 형이랑 누나한테 가봐. 저긴 그림도 있고 더 재밌어"

일단 이 아이에 대한 처리를 초딩들에게 맡겼다. 조금 있으니 초딩들이 아이에게 "이게 뭐게?"하고 물어 보는 상황이 되었다. 역시 처리를 넘긴건 잘생각한 것 같다. 아이는 사람은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중에 하나를 대답하고, 그외의 모든 대답은 로보트였다.

세분들의 대화를 10여분 듣고 있으니 너무나 어려워 도저히 견딜 수도 없고, 저녁을 먹기위해 선릉을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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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부터 이번 토요일에는 남한산성으로 등산을 가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어제 이 이야기를 들으신 아버지와 어머니도 같이 가자고 하셔서 방학을 맞아 놀러 온 조카 주희까지 같이 가기로 했다. 등산에서 나들이로 계획이 변경되는 순간이었다.

집 근처에 마천동 남한산성 입구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에 마천동에서 올라가 서문을 지나 남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조금 덜 경사진 편한 코스로 갔는데 한 30분쯤 올라가니 등산을 자주 하시는 아버지는 괜찮지만 어머니와 조카 주희가 많이 힘들어해 계곡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그동안 단련된 재준이에게는 이정도는 소풍이라 연신 싱글벙글하였다.

출발부터 한시간 조금 못되게 오르니 서문에 도착했다. 야경 사진 찍는 분들이 애용하는 서문에서 내려 보는 서울은 왜 조상들이 수도를 이곳으로 정했는지 알 수 있다.

잠깐 앉아서 가지고 온 부침개와 샌드위치로 요기를 했다.

수어장대를 둘러 보고 내려 오기로 했다.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어머니와 주희한테는 이정도가 딱 정당한 것 같다. 다음 기회에 빡세게 다녀봐야 겠다.

남문쪽에서 내려와서는 주먹두부로 유명한 오복 손두부 집을 찾았다. 배가 아직 꺼지지 않아 주먹두부와 순두부 백반 2인분을 시키고 동동주 한그릇을 먹고 나왔다. 다해서 2만 2천원이니 저렴하게 한끼를 때웠다.

지하철을 타고 내려서 요즘 자주 가는 집 근처의 커피 볶는 집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나들이를 마무리 했다. 이 집의 좋은 점은 커피도 맛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른 종류의 커피를 서비스로 준다는 점이다.

등산이라고 갔다 왔지만 선릉 한바퀴를 돈 듯한 이 기분. 하지만 3대가 모처럼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데 만족해야 겠다. 문득 어린시절 놀이터였던 용마산과 아차산을 가고 싶어졌다. 조만간 한번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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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에 재준이 학교가 끝나고 동생이 부모님과 휴가를 보내고 있는 만리포로 향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올해 처음 바다에서 수영도 해보고, 비내리는 바닷가에서 운치있게 회에다 소주 한잔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하지만 다음날... 출근과 재준이 등교를 위해 새벽 4시에 출발해 집으로 돌아 왔는데, 와서 보니 동생의 차키가 내 주머니에 있는 것이다. 이런 낭패가...  졸립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시 만리포로 향했다. 점심때쯤 도착해 열쇠를 주고 김치찌게와 함께 점심을 먹고 다시 서울로 출발했다. 서을 근처부터 차가 막혀 사무실에 도착하니 5시 가까이 되었다.

차키 하나 때문에 하루가 날라 가다니...

만리포 바다풍경 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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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한 모습이다. 복층으로 되어 있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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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주인 아저씨.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지만 나와 있는 동안에는 불을 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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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회에다 소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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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 보니 아버지와 동생은 멋진 풍경과 함께 맥주 한캔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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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몰입중인 주희...

만리포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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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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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노는 재준이... 신나게 노는 녀석을 보고 가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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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했다. 다행히 비는 저녁 부터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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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션에서 바라본 닭섬이다. 물이 빠지면 우측에 보이는 길이 나서 걸어서 들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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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키를 돌려 주러 갔을 때, 점심과 함께 먹을 소주를 사오고 있는 징한 동생녁석...

그러고 보니 재수씨와 막내 주혜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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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조카 주희를 데리고 집 앞의 선릉을 찾았다.

집에서 그냥 빈둥 대면서 쉬고 싶었지만,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아 도저히 집에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역시 공기도 좋고 푸른 나무들을 보니 눈도 시원해 지고....

담배를 못 피고 간단히 캔맥주도 마실 수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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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크리스마스 이브에 조카의 유치원 발표회에 갔었다. 앙증맞고 귀여운 어린이들. 둘째가 보고 싶나? 요샌 왜 이리 아기들이 이뻐 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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