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저녁 | 5 ARTICLE FOUND

  1. 2010.11.22 술 마시는 핑계
  2. 2009.11.10 해물라면 (2)
  3. 2009.02.20 백화점표 저녁 (2)
  4. 2008.11.19 소주를 부르는 해산물들...
  5. 2008.11.09 올해 마지막 옥상에서의 저녁

집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로지 맥주만 마시고 소주는 잘 마시지 않는다. 

토요일 저녁 동네에 김장한 집에서 준 김치와 돼지고기를 주고 동생이 편찮으신 아버지 죽 끓여 드시라고 보내온 전복이 왔다. 하지만 전복은 몇개만 남겨놓고 회로 먹기로 했다. 밥상의 김장김치와 굴, 전복회를 본 순간 참을 수 없어 부리나케 슈퍼로 가서 소주를 한병 사왔다. 몸이 안좋긴 하지만 이런 음식을 보면 술을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참으시기는 힘들다. 극구 말리는 어머니와 집사람이 잠시 일어난 사이 아버지가 드시던 물컵을 내밀며 빨리 한잔 따르라고 한다. 아프신데 드려도 되나 순간 망설였지만 '조금만 따라라. 냄새라도 좀 맡아보자'라는 간절한 말씀에 조금 따라 드렸다. 술꾼의 그 절실한 마음은 술꾼이 아니...

다음날은 큰어머니께서 고기를 사가지고 다녀 가셨다. 저녁때 고기를 구울 준비를 하자 아버지가 담아 놓은 술을 한잔 따라 오신다. '딱, 한잔만' 그 말씀을 들은 어머니도 포기하셨다. 고기에다 내가 좋아하는 콩나물 김칫국이 있어 나도 슬그머니 안주가 좋아서라는 핑계로 소주 한병을 챙겨 왔다.

해물라면

먹고 마시고 2009.11.10 20:42
저녁으로 꽃게찜을 한다고 한다. 간장게장은 좋아하지만 발라먹는 귀찮음때문에 딱딱한 껍질이 있는 이런 게 종류의 음식은 잘 안먹는다. 오징어도 보이고 간만에 해물라면이나 끓여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를 넣어서 라면을 끓여본 적은 처음인데 먹어보니 국물이 시원하면서 그윽한게 매우 맛있었다. 하지만 이런 기회는 그리 많을 것 같지 않다. 그누구도 내가 먹을 라면에 넣기 위해 게를 사오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다음에 한번 더 찜통에 들어가지전에 기회를 잡으면 또 먹어봐야되겠다.


어제 저녁은 백화점 푸트코트에서 사온 초밥과 만두로 때웠다. 이런 음식을 보면 당연히 소주가 함께해야 하는거고... 사오는 동안 음식이 조금 식는다는 문제가 있지만 가격대비 맛으로는 밖에서 외식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몇일전 어머니가 가락시장에 가셔서 게, 개불, 낙지, 멍개등을 사오셨다.

약속이 없는 날은 소주를 좀 쉬어주어야 되는데, 이런 애들을 보면 쉴 수가 없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나에게 늘 술 좀 줄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왜 이런 것들을 사오시는지 모르겠다.

몇일 전 옥상에서 닭똥집, 불고기, 소세지를 구워먹었다. 이제 날씨가 추워져 올해 마지막으로 옥상에서 먹는 저녁일 것 같다.

고기를 다 먹은 후에는 된장에 밥을 비벼 먹었다. 외식을 하는 것 보다 집에서 이렇게 먹는게 훨씬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것 같다. 단점은 안주가 좋아서 술을 많이 마신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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