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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3 집에서 인터넷 안하기
  2. 2009.06.15 소극적인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

요 몇일 전부터 당분간 집에서는 인터넷을 안하기로 했다. 지금도 인터넷을 이용해서 글을 쓰고 있으니, 사실 인터넷을 전혀 안할 수는 없다. 블로그, 구글닥스등에 글을 쓰거나 자료를 찾기위해 구글이나 위키피디아에 정보를 검색하는 정도만 하고 있다.

이전에는 퇴근하고 밥먹은 후에 컴퓨터 앞으로 가서 RSS 리더기의 기사들을 보았다. 사무실의 리더기에는 주로 기술적이거나 IT 관련 내용들이 있지만, 집에는 시사, 여행등의 다른 내용이 있어서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자주 들어가는 몇몇 개발 관련 커뮤니티들의 새로 올라온 내용들을 둘러 본다. 또한 수시로 트위터도 둘러 보고 메일도 체크하고 블로그 스피어나 야후등을 돌아 다니며 관심거리들을 읽어 보거나 흥미있는 것들을 찾아 보기도 한다. 때론 글을 쓰기도 한다. 이러면 시간 정말 잘간다.

저번주 토요일부터 집에서는 이런 인터넷 사용을 안해보기로 했다. TV도 전혀 안보니 할일은 딱 두개 밖에 없다. 술을 마시거나 책을 읽는 수밖에 없다. 여기서 나는 또 두가지 룰을 정했는데 바로 11시 이전에는 술을 안마신다는 것이고, 개발, IT 관련 서적은 지금부터 8월이 되기전까지 집에서는 안보는 것이다.
 
이 방법은 꽤 효과가 있어 삼일동안 몇권의 책을 다 보았다. 이 책들은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녀석의 방에서 대여했다. 간혹 아들이 지나가면서 "아빠, 그건 4학년 권장 도서야"라며 무시하는 투로 이야기를 하지만 난 재밌는 걸. 지금 보고 있는 책들은 이 녀석이 오버를 했던지 애엄마가 오버를 했던지 해서 구입한 중학생 정도를 대상으로 한 책이다. 이 책들은 내 지적수준과 거의 일치하여 아주 흥미있고 재미있다.

내가 왜 여지껏 개발서적외에 다른 책들을 봐볼까 하며 서점에서 경제, 인문, 소설이 있는 곳을 기웃 거리다가 결국에는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나 들고 서점을 나오는지 이제서야 알았다. 나는 어린이/청소년 분류로 갔었어야 했다.

얼마전 트위터에 가입했다가 지금은 거의 개점휴업 상태에 있다. 가만히 보니 나는 인터넷에서 교류를 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소극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지껏 가입하는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히 활동을 했고 특히 게시판과 오브라인 모입에 굉장히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와의 커뮤니티인 트위터나 블로그상에서의 교류는 오히려 폐쇄적인 것 같다. 트위터에서 떠들기도 별로 안내키고 내 블로그들은 다른 블로거의 링크도 없고 내 자신이 트랙백을 걸은 적도 별로 없는 것 같다.

아마 내게 있어서 블로그는 나 혼자 떠들거나 무엇을 기록하는 개인적인 공간이란 의미가 강하고 소통이나 커뮤니케이션에 의미를 전혀 두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요샌 트위터 보다 텀블러가 더 재미있는 것 같다.
그냥 간편하게 올릴수가 있고 아무도 나를 주시하지 않으니 부담없이 글을 쓸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영문으로 쓰고 있어 일반적인 이야기는 영어가 딸려서 안되고, 앞으로 술자리라던지 음식사진은 다 이곳으로 올릴려고 한다. 열린공간인 인터넷에서 나와 나를 아는 사람들 그리고 몇몇 소수의 분들만 찾아 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니 무엇인가 모순이 많은 것 같다.

요즘은 재미로 만들어본 커뮤니티에서 놀고 있다. 활동회원 수는 5, 6명정도 되는데 다들 친하거나 교류가 있는 분들이라 약간의 막말과 장난도 치면서 아주 재미있게 놀고 있다. 
확실히 나는 벙개도 하면서 술도 한잔하고, 정보교류 보다는 살면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하고 친목과 재미를 주로 하는 이런종류의 커뮤니티가 맞는 것 같다. 구세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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