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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14 6년여 만에 본 후배...

인맥관리라고 하면 조금 거창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관계인 것 같아 좋아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나는 인맥관리는 커녕 연락처 관리조차 참 못한다.

몇년 전  2000년이 조금 넘은 해 어느날에 지인들의 연락처를 적어 놓은 수첩을 PC 아웃룩에 입력하고, 핸드폰 저장을 믿고 없에 버렸다. 공교롭게 모든일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다.

아무생각 없이 윈도우를 다시깔고...
핸드폰을 잃어 버리고 또 아무생각 없이 기존 이동통신사에 대한 불만으로 번호를 바꾸고...
회사를 옮기면서 명함철을 두고 왔다, 나중에 이전 회사로 찾으러 갔더니 모른다고 한다.

아뿔사. 나는 아는 모든 연락처를 잃었고,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에 대한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을 잃었다. 한마디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고 있는 사람들과,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지인이나 와이프나 동생 등의 연락처를 아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지인들과의 연락 방법을 없어졌다.

그뒤로 생각이 날 때 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고, 싸이의 사람찾기, 동창회 사이트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찾아 보았지만 성과가 없었다. 그러다가 올해 말, 정말 우연히 찾은 블로그에서 단서를 얻어 보고 싶은 사람의 연락처를 보게 되었다.

너무 시간이 흘러 전화번호가 바꼈을 것 같아 실망을 줄이기 위해 가능하면 기대를 안할려고 했는데, 상대방 전화 목소리... 그 녀석이다. 이 후배를 통해 그동안 끊겼던 연락처를 알게 되고... 마침 처가집이 이 근처라  오늘 사무실로 잠시 찾아 왔다. 오랫만에 보니 무지 반갑네.

위와 같은 실수로 연락수단이 전혀 없다가 만나게 된 사람은 한명 더 있다. 동생이 있는 식불원에 놀러 갔다 우연히 만난 군대시절 가장 친했던 동기. 미안하게도 무심한 날 찾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고 한다.

아직도 찾을 사람들이 많다. 중학교 동창 녀석들과 여러 친구, 선후배들, 그 외...

찾을 사람도 찾아야 되지만,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의 돈독한 관계도 신경써서 유지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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