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스티브잡스 | 2 ARTICLE FOUND

  1. 2007.06.01 잡스와 빌
  2. 2007.05.25 스티브잡스 vs 빌게이츠

빌게이츠와 스티브잡스가 아래 예기한 거와 같이 드디어 한자리에서 만났다. 독설과 빈정이 오갈 것 같았던 예상과는 달리 둘은 서로를 치켜 세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자리였던 것 같다. 빌은 애플 제품의 우아함을 잡스는 MS의 사업능력을 칭찬하였다.

대기업 CEO지만 권위적인 모습은 별로 없이 여유있는 웃음과 편안한 옷차림, 관객들도 나이지긋하신 개발자풍 할아버지들도 많이 보이고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보기힘든 부러운 모습이다.

특히 잡스형님은 멋있게 늙으시네. 나도 저렇게 우아하게 나이를 먹어 갔으면 좋겠다.


현 세상에 라이벌이라는 단어가 이 두사람보다 어울리는 인물들은 없을 것 같다.

상호 다둑거리는 멋진 라이벌간의 모습은 볼 수 없이 80년대 부터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기 까지
"윈도우는 맥 OS의 아류작이고 니네도 제록스에 가져 왔잖아" 라며 꾸준히 상대방을 비방하고 있다.

재밌게도 둘다 1955년 동갑내기이다. 라이벌이라는 말이 너무 어울리는게, 이 두사람은 배경부터 확실히 다르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평범한 집안에 입양되어 자란 스티브 잡스와는 달리 대은행가인 할아버지, 변호사인 아버지, 교사이며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어머니를 둔 전형적인 상류사회의 아들이었다. (초기 IBM과의 관계에서도 어머니의 소개가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기가 만든 애플에서 쫓겨 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사업적으론 실패했지만 넥스트 스텝이란 개발자에게 있어서는 전설의 컴퓨터를 만들고 애플로의 다시 복귀 등 드라마틱한 인생을 산 자수성가형인 스티브잡스에게 더 호감을 느끼는 것 같다.

아무튼 오늘 이런 두사람이 30일에 D…디지털의 모든 것이란 행사에서 공동 인터뷰를 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스타일은 틀리지만 둘 다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말빨의 달인" 들이다 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한자리에서 어떻게 살살 서로의 비위를 건드리는 유머를 날릴지 몹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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