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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7 88만원 세대

88만원 세대

쩔은 생각 2007.11.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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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라는 책과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요즘 취업난을 격고 있는 20대 세대의 어려움에 관한 책인 것 같다.

이태백, 88만원 세대. 내가 겪어 보지는 못했지만 이 시대의 많은 젊은이들이 얼마나 어려운 현실에 있는지 잘 말해 주는 것 같다.

오늘 아침 또 이러한 기사를 보고 원인에 대해 그동안 내가 겪고 생각해 보았던 것을 한가한 토요일에 포스팅 해 보기로 했다.
(<= 출처:YES24)

1. 강력하게 버티고 있는 30/40대
높은 취업 경쟁, 비정규직, 인구비례의 불균형 등의 문제가 나 개인적인 잘못으로 로 인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바로 윗세대의 베이비붐 세대로 지나치게 많은 우리 나이대(30대 중후반, 40대)의 인구수로 인해 새로운 자리가 쉽게 나지 않는가 하는 안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중학시절 8비트 PC를 시작으로 대학시절 PC통신, 사회생활에서 인터넷을 겪으면서 지낸 30/40대들은 이전 기성세대와는 달리 새로운 기술이나 문화를 받아 들이는데 배타적이거나 낯설지가 않다. 그리고 직장생활 하자마자 IMF를 겪은 세대로 눈물을 흘리며 떠나는 부장님들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나도 당하지 않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거나 대안을 마련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 세대들이다.

이런 세대들이 바로 위에서 그것도 엄청난 수가 버티고 있으니 취직자리가 그렇게 흔하게 날 것 같지는 않다.

연예계만 봐도 30대 이상은 칙칙(?)하게 여기고 20대가 주류를 이루던 이전과는 달리 지금은 30대/40대들이 가요, MC, 영화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또한 50/60대 분들도 제 2의 전성기로 젊은이들 못지 않은 인기를 다시 얻고 있다. 이승철, 김장훈, 김종서와 같은 가수들은 이전 같으면 가요무대에서나 볼 수 있는 나이들이다.


2. 대졸자 희귀성 부족
나는 요새 흔히 지잡대라고 불리우는 지방의 분교를 다녔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인구수에 비해 대학이 너무나 많다. 대졸자들의 직장은 한정되어 있는데 취업을 앞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대졸자라는 것이 문제이다. 과열된 교육열과 학력 지상주의의 결과일 것이다.

이전엔 필리핀 가면 택시 기사도 대졸자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다. 이젠 더 이상 우스개 소리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요즘은 필리핀 가면 의대 나와서 택시기사 한다는 소리가 있다.


3. 경제적인 부담감
모두 그렇지는 않았지만 우리 세대의 부모님들은 지금과 비교해 보면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었다. 기업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많았고 자영업도 지금과 같이 불황이거나 경쟁이 극도로 심하지 않았다.

IMF를 겪음으로 지금 20대의 아버지들 세대인 50/60대 들은 명퇴의 표적이 되고, 이전과는 달리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졌다. 게다가 요새 간혹 듣는 대학 등록금의 액수는 경제적으로 약자의 입장에선 자식을 대학 보내지 말거나 꼭 보내고 싶으면 빚을 내서 보내라는 의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단순히 물가가 올라 오른 건지 아니면 그만큼 더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해서 오른건지 모르겠다.

이로 인해 부모의 도움은 커녕 카드 빚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대학생활이나 학업을 수행하기 어려운 젊은이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에 처하더라도 우리의 대학시절 처럼 핸드폰 없이, 인터넷 없이 살 수는 없다.

사실 난 이런 사회/경제/정치 쪽으로는 문외한이다. 원인분석이라기 보다는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내뱉는 개똥철학과도 같다. 내 앞가림이 코앞인 녀석이 무슨 분석을 하고 자빠졌겠는가?

솔직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떠한 상황이더라도 되는 사람들은 된다고 본다. 자기개발에 매달려야 할 시기에 부동산이나 증권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옳지 못한 방법으로 당장 인생역전하여 한건할 생각은 버리기 바란다.

멀리 안목을 보고 정당한 방법으로 정말로 열심히 하면 결과는 항상 좋다.

악재가 너무나도 많지만 환경 탓은 말았으면 한다. 방구석에서 사회 탓하면서 소주에 라면먹으면서 게임하다 나와서 심심하면 악플이나 달지 말고, 직접 부딛히고 깨지고 노력하여 이겨냈으면 한다.

20대의 젊음을 부러워 해야할 40을 코앞에 둔 나이로, 20대가 안타깝게 느껴지는 이런 시절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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