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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19 동호회 VIPS 모임 (2)
  2. 2008.12.27 조용한 연말...

내가 활동하고 있는 네이버의 맥부기 아이폰 개발자모임네이버 까페 지원센터맛있는 파티 지원에 당첨이 되어 토요일에는 종로의 VIPS에서 모임이 있었다.

아무리 건전한 모임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술도 없는 VIPS는 정말로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다. 몇년 전 어쩔 수 없이 VIPS는 몇번 간적이 있지만 이런 페밀리 레스토랑은 토종인 내 입맛도 그렇고 가격대비 만족도로도 최대한 피하고 싶은 곳 중 하나다.

게다가 종로의 그곳은 내가 갔던 곳에 비해 셀러드바 종류가 반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몇가지 음식들과 함께 해장으로 괜찮은 핫 베지터블 스프를 몇번 먹고 뒤의 술자리를 대비해 미소된장국으로 속을 든든히 해 놓았다.

지나 다니면서 보니 남자들끼리 온 곳은 우리 테이블 밖에 없었다. 대부분 여자들 아니면 커플들이 었다. 종로라는 위치 때문인지 가족들끼리 온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하긴 20대 때고 지금이고 남자 친구들끼리 모여 있는데 누군가 이런 곳을 가자고 했으면 아마 몰매를 맞았을 것 같다.

어쨋든 이런 뷔페식 음식점들의 특징은 여러가지를 먹고 배는 부른데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 뒤로는 막걸리집에서 그동안 참았던 알콜에 대한 욕구와 서양 음식의 느끼함을 싹 날려 버리려 정신없이 마신 것 같다. 2차는 화양리 근처의 감자탕집에서 한잔 하고 다시 노래방으로 옮긴 것 같다. 노래방 테이블 위의 수많은 맥주캔들만 기억이 난다.

새벽이 되어서 겨우 집으로 돌아 와보니 동생녀석이 와 있었다. 이 녀석도 동호회 모임이 있어서 서울로 왔다가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집으로 온 것이었다.

아침에 서로 술이 덜깬 쾡한 눈에 산발이 된 머리로 마주쳤다. "니가 동호회 모임에서 그렇게 술 마시고 다닐 나이냐?"라고 했지만 나도 떳떳할 수는 없었다. 참으로 한심한 형제들이 아닐 수 없다.

올해연말은 예년에 비해서 폭주를 하는 일이 없이 비교적 쉽게 넘어 가는 것 같다. 침체된 경기로 인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도 있지만, 일도 갑자기 몰려서 크리스마스와 이브도 출근을 하였다.

크리스마스에는 일을 하는 나를 빼고 가족들은 친구의 가족들과 함께 서울대공원으로 놀러 갔다. 나는 사무실에 있다가 저녁때 합류해서 송파 근처의 샤브샤브집에서 친구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전날에는 동생네 가족이 와서 동생과 한잔하고 대규모(?) 모임을 피해 각개전투로 하나씩 만나고 있다. 다음주에도 친구나 한번 만나고 올해의 술자리를 마무리 해야 겠다.

올해는 확실히 이전과 비교하여 폭주를 하는 횟수가 많이 줄은 것 같다. 술이 약해졌다기 보다는 다음날 좋지 않은 컨디션을 참기 힘들어져 점점 술을 조금씩 먹는 것 같다. 양은 확실히 줄었고 이제는 횟수만 줄이면 될 것 같다.

이제 몇일 있으면 한살을 더 먹는다. 만으로는 아직 30대라는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기간이 이제 10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나이값은 할 수 있는 중년이 될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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