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맥부기 | 3 ARTICLE FOUND

  1. 2009.02.13 동호회 벙개 (2)
  2. 2009.01.19 동호회 VIPS 모임 (2)
  3. 2008.11.02 북한산 등반

맥부기 개발자 까페에 벙개를 때렸다. 1명은 확정되어 있었고 한분정도 더 오실까 했는데, 무려(?) 5명이나 오셨다.

아무생각없이 달릴려고 마음먹었고 1차에서 꽤나 많이 마신 것 같다. 2차는 근처의 오댕바에서 맥주로 마무리를 했다. 본능적으로 달리고 싶은 마음이 뇌를 지배했지만 과감히 이겨내고 무사히 집으로 귀환했다. 어차피 다음날 생각도 안날 거, 왜 술만 마시면 정신줄을 놓을 때까지 마시고 싶어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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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활동하고 있는 네이버의 맥부기 아이폰 개발자모임네이버 까페 지원센터맛있는 파티 지원에 당첨이 되어 토요일에는 종로의 VIPS에서 모임이 있었다.

아무리 건전한 모임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술도 없는 VIPS는 정말로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다. 몇년 전 어쩔 수 없이 VIPS는 몇번 간적이 있지만 이런 페밀리 레스토랑은 토종인 내 입맛도 그렇고 가격대비 만족도로도 최대한 피하고 싶은 곳 중 하나다.

게다가 종로의 그곳은 내가 갔던 곳에 비해 셀러드바 종류가 반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몇가지 음식들과 함께 해장으로 괜찮은 핫 베지터블 스프를 몇번 먹고 뒤의 술자리를 대비해 미소된장국으로 속을 든든히 해 놓았다.

지나 다니면서 보니 남자들끼리 온 곳은 우리 테이블 밖에 없었다. 대부분 여자들 아니면 커플들이 었다. 종로라는 위치 때문인지 가족들끼리 온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하긴 20대 때고 지금이고 남자 친구들끼리 모여 있는데 누군가 이런 곳을 가자고 했으면 아마 몰매를 맞았을 것 같다.

어쨋든 이런 뷔페식 음식점들의 특징은 여러가지를 먹고 배는 부른데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 뒤로는 막걸리집에서 그동안 참았던 알콜에 대한 욕구와 서양 음식의 느끼함을 싹 날려 버리려 정신없이 마신 것 같다. 2차는 화양리 근처의 감자탕집에서 한잔 하고 다시 노래방으로 옮긴 것 같다. 노래방 테이블 위의 수많은 맥주캔들만 기억이 난다.

새벽이 되어서 겨우 집으로 돌아 와보니 동생녀석이 와 있었다. 이 녀석도 동호회 모임이 있어서 서울로 왔다가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집으로 온 것이었다.

아침에 서로 술이 덜깬 쾡한 눈에 산발이 된 머리로 마주쳤다. "니가 동호회 모임에서 그렇게 술 마시고 다닐 나이냐?"라고 했지만 나도 떳떳할 수는 없었다. 참으로 한심한 형제들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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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네이버 맥부기 클럽의 앤소니님, 아놀드님과 북한산으로 등산을 갔다. 나는 아침을 먹고 나왔지만 다른사람들은 아침을 먹지 않아, 올라가기전 휴게소에서 라면을 시켜서 가져온 샌드위치와 함께 아침을 해결했다. 배가 부른데도 야외에서 먹는 라면은 역시 맛이 좋다.

대한항공에서 1000명이 왔다고 하던데, 날씨도 좋고 해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왔다. 올라 갈 때는 거의 행군하듯 길게 줄을 서서 올라 갔다.

막상 마음먹고 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산은 갈때 마다 정말 좋은 것 같다. 땀을 흘리고 숲속을 걸으면 기분이 상쾌해 진다. 이런 풍경을 혼자만 보고 있으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려오는 길은 힘든 능선쪽으로 잡아 고생을 많이 했다. 조금만 발을 헛디디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아슬아슬한 곳들이 많았지만, 막상 내려오고 나니 재미와 보람은 더 있었다.

내려와서는 안국동으로 갔다. 아주 오래된 목욕탕을 찾아 개운하게 몸을 씼었다. 60년된 목욕탕이라고 하던데 어렸을적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근처의 가게와 건물들도 마치 70년대를 재현해 놓은 것같은 곳들이 많아 아주 좋았다. 

인사동 거리를 구경하다가 조금 있으면 재개발되어 없어 진다는 피맛골을 찾았다. 다소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안주를 세개나 시키고 막걸리를 2개 먹었지만 3만6천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싼 가격과 지인들과의 오랜 추억이 있는 이곳이 없어진다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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