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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2 천재의 아킬레스건

머리 겔만은 15세에 예일대에 입학하고 25세에 캘리포니아 대학의 교수로 임용되고 후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전형적인 천재이다. 그 유명한 리차드 파인만과 함께 아인슈타인 이후에 최고의 물리학자란 평을 받고 있다.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천재성을 과시했으며, 언어에도 능통하여 9개 국어를 자유로이 구사할 수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글쓰기 장애라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사진출처:Wikipedia)

  • 15세에 예일대학에 입학하여 천재성을 과시하지만 졸업논문을 못써 대학원 진학에 실패
  • 노벨상 수상후 수상논문집에 글을 못올린 유일한 수상자
  • 자서전을 출판사가 바뀌는 등 여러번 연기끝에 4년만에 겨우 출간

여러 분야를 넘나들면서 천재성을 과시한 노벨상 수상자의 사연이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으며, 어찌보면 이 무슨 개그인가 하는 생각까지들 정도이다. 하지만 그가 글쓰기 장애라는 아킬레스건이 생긴 이유는 한 아이의 아버지로써 많은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그가 글쓰기에 이런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은 어린시절 아버지로부터 글쓰기에 관한 혹독한 비판을 들어서라고 한다.

어린시절 남자 아이가 가장 인정 받고 싶어 하는 존재는 아버지다.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녀석도 이런 느낌을 자주 주고 있다. 내게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다가 무시를 당할 경우에는 크게 낙담하고, 반대로 깊은 관심과 칭찬을 해주면 날아갈 듯한 기분이되어 더욱 더 열심히 한다. 머리 겔만의 경우뿐만 아니라 내 경우를 생각해 봐도 아이에게 항상 많은 신경을 써서 조심스럽게 말과 행동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생각없이 내 뱉은 한마디로 아이에겐 평생 상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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