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막걸리 | 5 ARTICLE FOUND

  1. 2010.11.03 강권학님 책 & 벙개 (2)
  2. 2009.11.25 사무실에서 한잔
  3. 2009.08.27 막걸리 전성시대
  4. 2008.11.02 북한산 등반
  5. 2008.02.21 역시 막걸리는... (4)

몇일 전에 강권학님이 번역하신 아이폰 관련 서적이 사무실로 배달되어 왔다. 아이폰 게임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계신 줄만 알았는데 언제 2권씩이나 번역하고 계셨는지 모르겠다. 저번에는 헤드퍼스트 아이폰 개발 책도 보내 주시고 덕분에 요새는 아이폰 책을 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아이폰 책은 동냥으로만 한 여섯권 얻은 것 같다.

강권학님이 호주에 계시기 때문에 내가 커뮤니티에 계신 분들에게 책을 배분하기로 했다. 아이폰 프로그래밍 제대로 배우기 5권, 아이폰 3D 프로그래밍 10권. 원하시는 분들은 많을테고 수량은 부족하니 어찌 드릴지 난감하다. 멀리 떨어진 지역에 계신 분께는 몇권 해서 택배로 보내고 나머지는 벙개를 해서 오신 분들께 드리기로 했다. 술 마실 핑계거리 하나가 생겼다.

어제 핑계김에 모인 분들과 교대 근처의 홍합집에서 막걸리를 마셨다. 간만에 같은 일을 하는 개발자들과 술자리. 오랫만에 들어 보는 용어들이 난무한다. 종종 만나서 돌아가는 이야기도 듣고 해야겠다.

어제는 협력업체(?)에서 사무실로 놀러왔다. 마침 집에 김장을 하는 날이었고 돼지고기를 삶았 놓았다는 정보를 입수했기때문에 그것을 안주로 막걸리를 마시기로 했다.

마치 배달시킨 보쌈처럼 잘 준비해 놓았다. 부업으로 저녁때 집에선 만들고 난 배달해도 될 것 같다. 동네에서 품앗이로 김장을 하니 요번주 내내 안주는 푸짐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TV에서 막걸리에 대한 특집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고 하던데, 그때문인지 요즘 이상하게 막걸리를 마시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술자리중 세번중에 한번은 막걸리나 동동주를 마시는 것 같다.

어제는 옛날 클라이언트와 함께 마셨는데, 마침 비도 오니 막걸리나 한잔하자고 했다. 그래서 막걸리 안주중 사치에 속하는 삼합이랑 마셨다.

사실 나는 맥주나 막걸리를 마실때에는 거의 안주를 먹지 않는다. 특히 막걸리는 김치 몇쪽이 최고의 안주인것 같다. 대학시절 주식으로 삼다시피 지겹게 마시고, 군시절 대민봉사나 회식때 많이 마신 추억속의 막걸리를 요즘 다시 많이 마시고 있는 것 같다.

어제는 네이버 맥부기 클럽의 앤소니님, 아놀드님과 북한산으로 등산을 갔다. 나는 아침을 먹고 나왔지만 다른사람들은 아침을 먹지 않아, 올라가기전 휴게소에서 라면을 시켜서 가져온 샌드위치와 함께 아침을 해결했다. 배가 부른데도 야외에서 먹는 라면은 역시 맛이 좋다.

대한항공에서 1000명이 왔다고 하던데, 날씨도 좋고 해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왔다. 올라 갈 때는 거의 행군하듯 길게 줄을 서서 올라 갔다.

막상 마음먹고 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산은 갈때 마다 정말 좋은 것 같다. 땀을 흘리고 숲속을 걸으면 기분이 상쾌해 진다. 이런 풍경을 혼자만 보고 있으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려오는 길은 힘든 능선쪽으로 잡아 고생을 많이 했다. 조금만 발을 헛디디면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아슬아슬한 곳들이 많았지만, 막상 내려오고 나니 재미와 보람은 더 있었다.

내려와서는 안국동으로 갔다. 아주 오래된 목욕탕을 찾아 개운하게 몸을 씼었다. 60년된 목욕탕이라고 하던데 어렸을적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근처의 가게와 건물들도 마치 70년대를 재현해 놓은 것같은 곳들이 많아 아주 좋았다. 

인사동 거리를 구경하다가 조금 있으면 재개발되어 없어 진다는 피맛골을 찾았다. 다소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안주를 세개나 시키고 막걸리를 2개 먹었지만 3만6천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싼 가격과 지인들과의 오랜 추억이 있는 이곳이 없어진다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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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값도 싸고 배도 부른 막걸리는 거의 나의 주식이었다. 그 뒤 사회 나와서는 짬뽕시 뒷끝이 그다지 좋지 않은 막걸리를 먹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어제는 막걸리 한잔이 생각나서 퇴근 후에 우리 아줌마와 건대 근처의 막걸리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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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두부김치 하나 시켜 놓고 달달한 막걸리를 마구 마셔댔다. 한시간 정도 마시니 막걸리 특유의 취기가 올라 왔다.

집에 와선 배드민턴을 조금 치다가 바로 잤다. 잠은 충분히 잤는데 오늘 컨디션이 영 안좋다. '깨끗이 살자'라는 결심은 오늘은 무너져 츄리닝만 챙겨 입고 출근했다.

머리도 아프고 배도 살살 아프고... 막걸리와 내가 왜이리 멀어 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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