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동창 | 4 ARTICLE FOUND

  1. 2011.05.14 오랫만에 옛 친구들과...
  2. 2010.08.23 고교동창과 관악산 산행
  3. 2007.10.28 친구 아버님 칠순...
  4. 2007.01.16 상가집 방문

몇일전 고1때 같은 반이었던 녀석으로 부터 한번 모이자는 전화가 왔다.  누구도 오고 누구도 오고 누구도 온단다. 졸업후에는 만나지를 못했던 아련한 추억속에 남아 있는 이름들이다.  외근 나갔다가 설레는 마음으로 바로 약속장소로 갔다. 아... 그때 그모습과 똑 같이 남아 있는 녀석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평범한 중년 아저씨들의 술자리이지만 고1 때로 시간이  다시 돌아 간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오랫만에 옛 이야기로 꽃을 피우니 술은 그야말로 술술술 넘어간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들어간 고등학교에서 만난 이후로 벌써 2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런데 자식들이 왜 아직도 철이 안들은 걸까? 그냥 계속 그렇게 살면서 소주나 한잔씩 하자.

고등학교 동창과 이전에 약속한대로 관악산을 함께 올랐다. 사당역에서 정상인 연주봉까지 오른 후에 과천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사진에선 내리쬐는 햇볕을 느낄 수 없고 날씨는 참 좋아 보인다. 하지만 뜨거운 햇볕에 땀은 정말 많이 흘린 것 같다. 하지만 간간히 불어 오는 바람이 시원하고, 정말 무더운 날은 이열치열로 이겨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정상을 조금 앞두고 가지고 간 점심으로 간단히 요기를 했다. 여름에 산에서 뭐 있나... 그냥 열무김치, 볶음 고추장, 참기름 넣고 슥삭슥삭 비벼 먹었다.

날씨가 더워 그런지 일요일치고는 정상에 사람이 많이 없어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젠 이녀석과 체력이 역전될 날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바꿔 이야기 하면 내 체력이 중1정도 된다는 이야기인데... 너물 빨리 노화된 감이 있지만 술, 담배에 쩔어 살고 있으니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과천쪽으로 내려오자 무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계곡은 한정되어 있는데 사람은 많으니...

거의 6개월만에 산에 간 것 같다. 막상 가면 참 좋은데... 바쁘다는 핑계, 귀찮다는 핑계,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자주 못간 것 같다.

점심때는 양재동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고등학교 동창 아버님의 칠순잔치에 참석했다. 할일도 많고 빨리 올라고 재준이만 데리고 갔다.  그냥 혼자만 잠깐 갔다 올 것 그랬다. 중년의 남자가 혼자서 재준이를 챙기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홀아비로 보는 것 같았다.

남들 보이는 거야 신경 안쓰지만... 조심스럽게 와서 집사람이랑 싸웠는냐는 둥, 사이가 안좋냐는 둥 물어 보는데 일일이 대답을 해줘야 하니 귀찮았다. 요새 연예인도 그렇고 하도 이혼 얘기들이 많이 나오니 그런 잔치에 아들과 둘이 있는 모습을 보니 그런 생각이 드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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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준이가 찍어 놓은 사진들)

머리 속에는 온통 깔다가 온 GD 라이브러리 생각만 들었다. 음 왜 컴파일시 오류가 생겼을까? 빨리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해보고 싶고...

아직 APM도 못깔았는데 밥만 먹고 잽싸게 가야지 했지만... 오랫만에 본 동창들과 안부라도 묻고 담배라도 한대 피고 하니 금새 3시간이 지났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는라 신경 못 쓴 재준이는 지루함에 거의 실신 상태가 되었다. 친구녀석에게 다음에 한잔을 기약하면서 잽싸게 사무실로 돌아 왔다.

불과 석달전 아버지와 장인어른의 칠순에는 내 자신이 돌이든 환갑이든 부페에서 잔치하는 것을 좋아 하지 않고, 아버지/장인어른 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셔서 가까운 친지들만 불러 식사만 하였다. 혹시 서운해 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래는 타워펠리스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라 길래 그냥 한번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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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창의 아버님이 돌아 가셔서 충주에 있는 장례식장을 다녀 왔다. 전날은 새 생명이 태어난 곳에 갔었는데, 그 다음날은 생명의 불꽃이 꺼진 곳을 방문했다. 친구가 막내라 아버님이 여든이 넘어 돌아 가신 호상이라 아주 슬픈 분위기는 아니였다.

오랫만에 친구들 얼굴도 보고  소식도 듣고...

친구의 카니발에 여섯명의 동창들이 타고 올라올 때,  술이 좀 과했는지 한 친구가 차로 잘 가려 달라는 주문과 함께 소변을 참지 못하고 고속도로 갓길에 실례를 했다. 허나 운전하는 녀석... 차를 저멀리 앞으로 뺏다. 마치 어느 코믹영화에서 본 것과 같은 장면이 연출됬다. 고속도로가에서 자동차의 라이트 세례를 온 몸으로 받으며 소변을 보고 있는 녀석의 모습을 보고 신나게 한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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