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냉짬뽕 | 2 ARTICLE FOUND

  1. 2010.02.05 스트레스 풀기
  2. 2010.01.05 마담밍 - 냉이짬뽕

새벽에 일어나 보니 아버지가 배낭을 매고 나가신다. 여쭈어 보니 오늘 태백산을 가신다고 하신다. 그러고 보니 쳐내도 쳐내도 계속 밀려오는 일때문에 산구경을 해본지가 얼마가 된지도 모르겠다. 요새는 아들녀석 보기도 힘들다. 나태를 삶의 지표로 삶고 있는 나에겐 요즘같은 일환경은 너무 가혹하다.

점심때가 가까워오자 스트레스도 풀겸 선릉을 따라 많이 걷는 곳에서 먹기로 했다. 마담밍에서 시원하고 매운 냉짬뽕을 먹고, 선릉 근처에서 생전 마시지도 않는 홍차를 마셨다. 그리고 찬바람을 맞으며 선릉을 끼고 돌았더니 기분이 조금 좋아지는 것 같았다.

오늘만 지나면 좀 괜찮아질 것 같기도 한데... 요즘은 늘 오늘만... 오늘만... 이러다 내가 그토록 싫어하던 일중독자가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오전에는 수서에 있는 거래처에 들렸다 오면서 집사람과 재준이를 불러내어 선릉역 근처의 마담밍으로 갔다.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조금만 늦었으면 자리가 없어 기다릴뻔했다. 냉짬뽕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겨울에는 향긋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냉이짬뽕도 괜찮다.

집사람은 미더덕 짬뽕을 시키고 재준이는 냉짬뽕을 시켰다. 역시 우리는 어디를 가나 거의 면을 먹는 것 같다. 반정도 먹은 재준이는 너무 매워 그만 포기하고 나와 바꿔 먹었다. 간만에 먹어보는 냉짬뽕인데 내가 먹기에도 역시나 맵다. 국물을 마셨더니 아직도 입안이 얼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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