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홈플러스에 갔다가 몇천원씩 가격이 붙어 있는 우동들 사이에서 650원이란 가격표를 달고 있는 이 우동을 보았다. 슬쩍 꺼내보니 어렸을 때 좋아했던 하이면과 매우 비슷해 보였다. 초등학교때 겨울이면 가끔 별미로 먹던 하이면... 

집에와서 저녁을 먹고 출출해질 무렵 하나 끓여 먹어 보기로 했다. 다 끓이고 맛을 보니 당시 하이면과 거의 똑 같은 것 같다. 제조사도 같은 삼립식품인 것을 보니 당시와 거의 같은 재료와 방법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사먹어야 겠다.

요즘은 책과 면 이야기만 무한반복으로 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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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탄생문자라는기적
카테고리 인문 > 언어학
지은이 노마 히데키 (돌베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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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로운 프로그램 언어가 나오면 실행할 수 있는 환경과 함께 간단한 소개와 사용법, 예제들을 제공하며 소개된다. 프로그램 언어는 아니지만 한국사람은 누구나 알다싶이 15세기 조선에선 문자가 이런 방식으로 나온적이 있다. 책에서는 주로 정음 또는 우리에게 익숙한 한글이라고 불리는 문자외에 이렇게 출시(?)된 문자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작가는 '훈민정음은 유라시아 극점에 나타난 에크리튀르(문자)의 기적'이라고 한다. 이런 극찬은 약간 낯 뜨거울 수는 있겠지만 그 대상이 한글이라면 그렇지 않다. 한글의 구성원리와 역사, 영향등을 일본의 그것과 비교 해가면서 설명하는 부분은 색다르고 재미있다.

당시의 세종과 집현전은 우리의 역사에서 최고의 리더와 R&D 센터가 아니었는가 싶다. 만약 그때 그런 결정을 하지 안았다면 말은 있지만 글은 여전히 한자나 아니면 다른 문자에 의존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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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은 흥청망청 마시는 일이 없이 예년에 비해 비교적 조용히 넘어 가서 만족하고 있었다. 헌데 연초부터는 시작이 영 좋지 않다. 요즘은 사람들이 연말은 의레 바쁘고 술약속이 있겠지 하는 생각에 연초에 '얼굴이나 한번 보자'고 연락이 많이 오는 것 같다.

 어제는 약속이 없었지만 오랫만에 집사람이나 먹걸리나 한잔할까 해서 동네 술집을 찾았다. 몇잔 마시고 있는데 지인으로부터 한잔 하자는 전화가 왔다. 나중으로 미루면 괜히 술먹는 날만 늘어나고 이왕 마시는 거 마실때 마시자는 핑계로 잽싸게 달려갔다.

오전엔 약속이 있어 띵한 머리로 거래처를 방문했다. 회의가 끝나고 이왕 나온거 전화를 해서 집사람과 방학중인 아이를 나오라고 해서 청담동의 강서에서 만나 냉면을 먹기로 했다. 

중2가 되는 아들놈의 먹성이 요즘 예사롭지가 않다. 양이 적은 집사람과 나는 냉면 한그릇씩이면 그만이지만 이 녀석 한테는 어림도 없다. 평소엔 잘 시키지 않던 왕만두를 시켰는데 전 하나가 서비스로 나왔다.

역시나 아들녀석은 나중에 나온 전까지 우걱우걱 잘도 먹는다. 하는 일도 없는 놈이 먹기는 참 많이 먹는 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을 먹고 한사발 되는 국물을 들이마시니 나갔던 정신이 조금은 돌아온 것 같다. 구정연휴까지는 가능한 자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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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재활용당신이몰랐던사체실험리포트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지은이 메리 로치 (세계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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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시체에 관한 이야기이며 시체를 해부학 실습용, 부패 연구용, 충격 실험용, 식용, 약재, 거름등으로 사용하는 것에 관한 내용이다. 그와 함께 죽음과 시체에 관련된 역사속의 사건들도 적나라하게 이야기 한다. 언뜻보면 엽기적인 내용들 같지만 흥미만을 자극하는 것이 아닌 시체를 살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경건하게 보아야 할 사람의 시체를 이렇게 아무 의미없는 한낱 사물로 취급하는 것에 대해 받아들이기 불편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사후에 의식이 없어진 나의 몸, 즉 내 시체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젠 자신에게 아무 필요 없는 것을 그것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장기기증이 가장 보람되게 사용되는 것 같다. 하지만 저자도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야기 하듯이 본인이 결정은 할 수 있겠지만 이미 죽은 후의 일이고 시체가 당할 일을 감당하는 것은 사랑하는 가족일 것이다.

그외 장례문화도 많이 간소화 되어야 할 것 같다. 마치 계약과 거래와 같은 주고 받기식의 부조문화와 심적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보낸 힘든 고통을 겪고도 초쵀한 얼굴로 몇일을 문상객들을 맞는 상주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한 사람의 죽음을 효용과 경제성, 실용성으로 놓고만 볼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관습이 생겨난 과거와는 너무나도 달라진 현재에는 어느정도 변화가 있어야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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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이 야참으로 끓여 준 오뚜기 기스면. 작년까지는 커피를 타는 것까지 가능했으나 얼마전부터는 라면도 가능해졌다. 이젠 15살이니 좀 늦게 배운듯... 둘다 라면을 좋아해서 가끔 저녁을 먹은 후에 한번씩 끓여 먹는다. 끼니로서 먹을 때는 밥 말아 먹기 좋은 신라면을 가장 좋아하지만 이렇게 간식으로 먹을 때는 요즘 많이 나오는 이런 하얀 국물의 라면들이 좋다. 

꼬꼬면, 나가사끼 짬뽕등을 먹어 봤지만 우리 부자의 입맛에는 이 기스면이 가장 맞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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