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오랫동안 흐리고 비오는 날이 계속되다 어제부터는 날씨과 화창하다. 창문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으니 오랫만의 따뜻한 햇볕과 함께 살랑살랑 불어 오는 바람에 기분이 저절로 좋아진다. 건물들의 끄트머리에 걸린 선릉의 한껏 초록으로 흐드러진 나무들이 그나마 눈둘 곳을 만들어 준다.

점심은 집에가서 콩국수를 먹었다. 여름이 되면 입맛도 없고 콩국수나 물에 말아서 청량고추랑 먹거나 열무에 비벼먹는 것이 제일이다.

잠시 무더운 날씨와 모기와 씨름을 하다보면 또 다시 가을이 오겠고... 나이가 드니 계절이 바뀌는 시간이 예전 달이 바뀌는 시간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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