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가족들과 함께 삼성산을 찾았다. 서울대입구에서 내려서 버스타는 줄을 보니 오늘도 사람구경은 원없이 하다 내려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스를 완만한 곳으로만 잡아 올라가는데 모두 큰 무리는 없었다. 대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에게 섞여 줄지어 거의 자동으로 올라 간 느낌이다. 가능한 토요일날 산행을 하는 것이 그나마 사람구경을 덜하는 길일 것 같다.

내려 와서 계곡에서 지친 발을 잠깐 쉬도록 했다. 내 발과 재준이 발인데 이제 거의 내 발만 하다. 짧고 뭉등한 내 발과 닮지 안기를 바랬지만 어쩔수 있나.

산에서는 집에서 싸간 김밥, 유부초밥과 빈대떡으로 점심을 먹었다. 선릉역에 내려보니 네시로 어중간한 시간이었다. 그냥 강서면옥에서 냉면과 빈대떡, 만두로 끼니를 때우고 나중에 배고픈 사람들은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던지 알아서 때우기로 했다.

산행자체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내려와서 서울대입구에서 지하철 역까지 걸어간 것 때문에 이번 산행 후에 다들 녹초가 되어버린 것 같다. 기분 탓인지 산을 다니는 것 보다 도로를 걷는 것이 더 피로가 오래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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