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처남과 함께 낮술을 했다. 정확히 말하면 처남은 차가 있어 소주 두어잔만 마시고 혼자 소주 두병정도를 마셨다. 그 후에 맥주 한잔 더 하고 집에 와서 자다가 밤에 일어 나서 또 맥주를 마시고 잤다. 폐인도 이런 폐인이...

덕분에 일요일에는 점심때가 되어서야 일어 났다. 담배 한대 피러 밖을 나가 보니 날씨가 예술이었다. 아무리 내가 폐인이지만 이런 날씨의 일요일엔 집에만 있을 수가 없어 점심을 먹고 근처의 선릉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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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이 동네에 그나마 선릉이라도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나무그늘에 자리를 잡고 '스티브 워즈니악'이란 책을 다 읽고 나왔다. 다음주도 날씨가 좋다면 올림픽공원이나 과천 대공원으로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책이나 읽으러 가야겠다. 백만년째 썩고 있는 SLR 카메라도 먼지를 털고 가져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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